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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고소 연돈볼카츠 논란, 공정위 신고에 대한 진실은?

by 백세세상 2024. 6. 21.

요리연구가 겸 방송인 백종원 씨가 대표로 있는 더본코리아의 산하 브랜드인 '연돈 볼카츠' 점주들이 최소한의 수익률 보장을 요구하며 공정거래위원회 신고 등 단체행동에 나섰습니다.

 

과연 어떻게 된 것일까요? 사건의 내용과 지금까지 파악된 내용들에 대해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백종원 고소당한 이유▼

 

 

 

백종원, 프랜차이즈 가맹점주에 공정위 신고 위기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 산하 프랜차이즈 브랜드 '연돈볼카츠'가 가맹점주들의 집단 반발에 직면했습니다. 이들은 본사가 허위, 과장 매출액과 수익률을 약속하며 가맹점을 모집해 피해를 봤음에도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17일 점주들과 전국가맹점주협의회 등의 말을 종합하면 연돈볼카츠 점주들은 더본코리아가 월 3천만원 이상의 예상매출액을 제시하며 가맹점주들을 끌어모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실제 운영 결과 매출액은 예상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고, 본사에 필수물품 가격 인하나 판매 가격 인상 등의 대책과 함께 책임있는 브랜드 관리를 요구했지만 이에 응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점주들은 지난해 12월 경기도 가맹거래사업 분쟁조정협의회에 분쟁조정을 신청하였습니다. 지난 달 분쟁조정 과정에서 조사관이 "점포당 일정액의 손해액을 배상하라"는 중재안을 제시하였지만 본사는 이를 거부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연돈볼카츠 점주 8명은 18일 오후 더본코리아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공정위에 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하였습니다.

 

 

연돈볼카츠란?

 

백종원씨가 운영하고 있는 '더본코리아'는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여러 사업체를 프랜차이즈로 운영하고 있는데요

 

예를 들어 빽다방, 홍콩반점, 한신포차, 새마을식당, 리춘식당, 롤링파스타 등이 더본코리아가 운영중인 음식점입니다.

 

연돈볼카츠 역시 이 중 하나로, 지난 2018년 SBS 프로그램 '골목식당'에 등장해 화제를 모은 작은 돈까스집 '연돈' 과의 합작을 통해 '연돈볼카츠'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점주들의 주장

 

 

 

연돈볼카츠의 점주는 월 예상 매출액을 3천만원으로 제시하는 본사를 믿고 1억원 넘는 돈을 들여 점포를 열었는데 실제로는 그 절반 이하에 불과했고, 매출 대비 수익률도 20~25%라고 했지만 7~8% 수준에 그쳤다고 말했습니다.

 

제시한 원가율도 현실과는 동떨어졌다고 합니다. 본사는 원가율이 40% 아래라고 했는데 실제로는 45%가 넘었고 여기에 임대료, 운영비, 배달수수료까지 부담하면 남는게 없다는게 점주들의 주장입니다.

 

그리고 오픈 첫해 연평균 매출액이 2.5억이었지만 1년 새 40%가까이 줄었다고 합니다. 첫달 매출만 본사 약속만큼 나왔을 뿐 그 다음달부터 매출은 급하락했다고 주장했는데요

 

매출 급락 이유에 대해 재방문율이 극히 낮기 때문이라고 하며, 백종원 이름을 보고 왔던 손님들이 메뉴, 맛, 가격에 만족하지 못하면서 다시 찾지 않은 것을 원인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점주들은 신메뉴 개발, 필수물품 가격 인하, 판매가 인상 등을 수차례 요구했으나 본사가 적절한 대책을 내놓지 않고 내버려두었다고 합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신규 개점했던 83곳 중 현재 남은 매장은 전국 30곳이 채 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하며, 다른 요식업은 해결하러 다니면서 왜 자사 브랜드는 내버려두는 것인지 모르겠다라고 언급하였습니다.

 

 

백종원 대표, 공정위에 맞신고

 

논란이 확산되자, 더본코리아 측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가맹점주들의 주장을 부인했습니다. 또한, 가맹점과의 상생을 위해 물품 대금 인하 등을 진행했으며, 브랜드 관리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최근 더본코리아는 연돈볼카츠 점주들이 제기한 허위 과장 정보 제공 의혹을 조사해달라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셀프신고'를 진행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연돈볼카츠 가맹점주협의회는 더본코리아의 공정위 자진신고에 대해 분쟁조정 진행중 본사가 협의할 의사가 있다고 하면서도 6개월간이나 대화를 계속 미루고 말꼬리만 잡는 행동이 이해가 안됐는데 분쟁조정 중 신고한 것을 보면 애초에 조정에 응할 의사가 없었던 것이라며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공정위도 황당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사를 받아야할 기업이 스스로 신고하는 비정상적인 상황이 벌어졌기 때문인데요

 

더본코리아가 공개한 신고서를 보면 신고인과 피신고인 모두 더본코리아 쪽입니다. 더본코리아 쪽 신고서에는 통상 신고서에 담기는 구체적인 위반 정황과 증거들은 빠져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가맹사업법을 보면 분쟁 조정절차가 종료될 때까지 공정위가 분쟁 당사자에게 시정조치를 권고 하거나 명령해서는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어서 향후 어떻게 될지 지켜보아야 할 일입니다.

 

 

더본코리아 상장에 미치는 영향은?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는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이하여 상장을 준비하고 있었으나, 연돈볼카츠 가맹점주들의 집단 반발로 인해 상장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상장을 보류했던 상황에서 이번 논란은 더욱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논란으로 인해 투자자들은 연돈볼카츠 논란으로 인해 더본코리아의 경영 투명성, 가맹점 관리 능력, 지속 가능한 성장성 등에 대한 우려를 표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백종원 대표는 '식당 컨설턴트', '외식업의 선구자'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 논란으로 인해 기업 이미지가 실추될 가능성이 높고 기업 가치 하락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논란을 계기로 더본코리아가 가맹점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프랜차이즈 운영 시스템을 개선한다면 오히려 기업 이미지를 회복하고 장기적인 성장 동력으로 삼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책임감 있는 경영진의 모습을 보인다면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상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더본코리아는 어떤 회사인가?

 

2000년대 초, '맛있는 세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시작된 더본코리아는 '제육볶음', '닭갈비', '순두부찌개' 등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메뉴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며 외식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었습니다.

 

특히, 당시 드물었던 프랜차이즈 방식을 도입하여 빠른 확장을 이루었고,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과 차별화된 메뉴 개발로 더욱 강력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했습니다.

 

더본코리아의 성공은 다양한 브랜드 포트폴리오 구축에도 기인합니다.

 

'빽다방', '역전우동', '홍콩반점', '한신포차', '빽보이', '롤링파스타', '새마을식당', '리춘시장', '제순식당' 등 각 연령대와 취향에 맞는 다양한 브랜드를 운영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습니다.

 

특히, '빽다방'은 저렴한 가격과 편안한 분위기로 대중적인 카페 브랜드로 자리매김했고, '역전우동'은 합리적인 가격에 든든한 한 끼 식사를 제공하며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